지식과 상식/감동적인 이야기

벤자민 플랭클린의 인생

철산. 케네디 2014. 3. 28. 23:19

 



                        미화 100달러 주인공의 극적인 삶
                                       (벤자민 플랭클린의 인생)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세상에서 신발 정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 돼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일본 한큐철도의 설립자 고바야시 이치조의 명언이지요. 
1706년 오늘 이 말에 딱 맞는 삶을 살았던 벤자민 플랭클린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가난 때문에 정규 교육과정을 2년밖에 못 다녔지만 
어느 일이든 미친 듯이 일해서 정치, 외교, 과학사에 큰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100달러 지폐에 그의 얼굴이 들어있는 것은 미국인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프랭클린의 아버지는 양초와 비누를 만들어 파는 가내수공업자였습니다. 
그는 마치 '미국의 흥부'인 양 17남매를 낳았으며 15째이자 막내아들인 벤자민은 형, 
누나와 함께 비누와 양초를 만들며 컸습니다.
 아버지는 벤자민을 은행원으로 교육시키고 싶었지만, 학비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맛만 보고 직업현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지요.
프랭클린은 부모를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이 디딘 땅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10세 때 형의 인쇄소에서 일을 배웠는데 미친 듯 일에 매달려 
능숙한 인쇄공이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7세 때 필라델피아로 가서 
인쇄업에 성공합니다. 틈만 나면 책을 읽고 독서클럽을 조직해 
부족한 학력을 보충합니다. 
20대에는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이라는 책으로 유럽까지 명성이 알려집니다.
프랭클린은 전문경영인에게 인쇄소를 맡기고 
자신은 과학 공부에 매달려 최고의 과학자가 됩니다. 
그는 ‘연 실험’을 통해 번개가 전기현상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마침내 피뢰침을 발명합니다. 이중초점렌즈, 스토브, 속도계 등도 
그의 발명품입니다. 한 세대가 지나면 인구가 갑절로 늘어난다는 것을 
실증해서 멜더스의 《인구론》이 탄생하는 촉매가 됐습니다.
그는 영국 왕립협회의 회원으로 선정됐고, 
이것이 계기가 돼 ‘영국 본토’에서 식민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식민지의 각종 인쇄물에 인지를 붙여 세금으로 걷는 
‘인지조례’의 철폐를 주도하면서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토머스 제퍼슨과 함께 독립선언문을 기초했으며 독립전쟁 중 
프랑스로 달려가서 동맹을 이끌어냅니다. 
그는 공공도서관과 소방서를 미국 최초로 설립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프랭클린마셜대학을 세웠습니다. 
미국철학회의 초대 회장이기도 합니다.
플랭클린의 좌우명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이지요. 
플랭클린은 오늘의 하루는 내일의 두 배 가치가 있다고 믿고 
스스로 정한 13가지의 원칙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의 삶을 돌이켜 보면 영국의 비평가 토머스 칼라일의 명언이 머릿속에 쿵쿵쿵 울립니다.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삶의 패배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하고, 
승리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한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