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정치하는 자들은 이세돌에게 배우라
(소위 정치하는 자들은 이세돌에게 배우라 ) -국난에 처해 지금 당신들이 하는 짓들이 그게 뭔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이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7일부터 키리졸브(Key Resolve)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시작됐다. 13일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 號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키리졸브(Key Resolve)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전개하는 한.미 연례 군사연습이다. 이 연습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 지역까지 신속히 파견·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독수리연습(Foal Eagle)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국외 미군 병력이 실제 투입되는 합동 야외 기동훈련이다. 키리졸브와 함께 진행하면서 8주일 동안에 걸쳐 20여 개의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해마다 있어온 이 훈련은 지난 해 까지는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이 반격하며 북쪽으로 진격하는 것을 시나리오 별로 연습했지만 금년부터는 북한의 핵심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담은‘작전계획 5015'가 도입됐다. 작계 5015는 북한이 남침 하는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작계 5027의 후속 군사작전 계획이다. 즉 북한의 국지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국지 도발의 확전을 차단하고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기지에 들어온 스테니스호는 배수량 10만3000t,길이 333m, 폭 78m, 비행갑판 면적만 축구장의 3배나 되는 바다의 요새(要塞)다. 거기에 F/A-18 전투기, EA-6B 전자전 비행기, 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와 승조원 6500명이 근무하고 있어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리운다.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 훈련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파견한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지난 1월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보냈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인 2월16일에는 핵추진 잠수함 노스 캐롤라이나號를 한국에 파견했다. 2월17일에는 스텔스 전투기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3월3일에는 강습 상륙함인 본험 리처드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이 이처럼 중요한 전략 자산들을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매우 드믄 일이다. 그것은 날이 갈수록 더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는 북한의 대남도발 징후와 언제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대형 도발에 맞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과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가 처해있는 한반도의 군사 안보상황이 이처럼 일촉즉발의 심각한 지경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한 달 앞둔 우리 정치판은 정치꾼들끼리 진흙탕에서 개싸움 하듯 뒤엉켜 물고 뜯으며 쌈박질만 하고 있다. 요즘 정치판에서 눈이 뻘게서 뛰어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나라야 어떻게 되든 그런 것은 안중(眼中)에도 없이 미쳐서 날뛰는 것이 평범한 서민들이 나라를 걱정하는 만큼도 안돼 보인다. 저런 사람들이 다시 국회에 들어가 봤자 정부가 하려는 일들을 못하게 발목만 잡던 19대 국회보다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공천을 받기 위해 이리 몰려가고 저리 몰려다니며 이합집산(離合集散)을 서슴치 않는 자, 경쟁자와 패거리를 흔들기 위한 모략 중상, 허위사실 유포, 눈꼴사나운 아부아첨, 칼자루 쥐고 있는 자에 대한 비굴한 처신, 그러다가 공천에서 제외되면 재심청구, 패거리를 동원한 집단행동... 제3자가 보기에도 얼굴 뜨거운 작태들을 서슴치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며 느끼는 것은 "저런 자들이 또 국회로...?" 끔찍한 생각이 든다. 이처럼 한심한 정치판, 인간쓰레기 같이 노는 정치꾼들과는 정반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흐뭇한 미소와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해준 사람이 있다. 그는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 바둑을 둔 이세돌 9단이다. 최근 며칠 동안 사람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를 칭찬하고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고 있다. 바둑판을 앞에 두고 앉은 그의 진지한 태도, 한 수도 놓치지 않으려는 지독한 몰두, 그리고 조용하고 겸허한 태도는 어수선한 정치판에서 멋대로 노는 정치꾼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일까? 이세돌의 정제되고 겸손한 언어 행동은 道를 깨닫고 경지에 도달한 道人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가 내리 세 판을 지다가 네 째 판에서 이겼다는 것도 스릴이 있었지만 조용하고 침착한 가운데 기본이 흔들리 않는 그의 태도가 정치꾼들과 크게 비교됐던 것이다. 이세돌은 패했을 때 "이렇게 심한 압박감, 부담감을 느낀 적이 없다. 그걸 이겨내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했다"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마지막을 내줬다". "기본적으로 저의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다" "이세돌이 진 것일 뿐, 인류가 인공지능 로봇에 진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세돌은 알파고를 이긴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는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한 게임 승리했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아 보긴 처음입니다" “3패를 하고 1승을 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이번 승리는 과거의 어떤 승리와도 바꿀 수 없고 앞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한판이라도 이겼다"고 말했다. 묘수였다고 하는 78수는 어떻게 두게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수를 둔 것은 그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칭찬을 받아서 오히려 어리둥절 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전혀 들뜨거나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하고 겸손한 그의 태도...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모두 깊은 공감으로 손벽을 치게 만들었다. 인간과 과학기술의 총화인 컴퓨터의 대결이라고 해서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를 치르면서도 전혀 기본이 흔들리지 않고 절제되고 겸손한 태도로 일관한 사람, 수도자 같이 자기 일에 몰두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정치판에는 없을까? 국가의 안위와 발전, 국민생활과 미래를 결정짓는 정치판을 좌우하는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바둑판 앞에 앉아있는 기사 이세돌의 진지함과 몰두, 겸허를 배우라, 당신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지해본 일이 있는가?, 몰두해본 일이 있는가?,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해 본 일이 있는가? 아니면 흉내라도 내본 일이 있는가? 국가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지금 정치인들 당신들이 하는 짓들이 그게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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