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조국의 부인 정경심교수가 재직했던 최성해 총장이 쓴 글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이 아프다>
백선엽, 박정희가 친일파?
일본군 출신이라고 친일파?
그러면 동경대 와세다대 나온 놈들도 모두 친일파 아닌감? 김수한 윤동주.. .. 친일파가 하늘의 별처럼 많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친일이 어때서?
나라가 이미 없어졌는데 살기 위해
몸부림 친 게 무슨 죄?
독립운동 안한 게 죄?
친미 친러 친중은 죄가 안되고
친일만 죄?
요즘 친북 주사파 토착빨갱이는 무죄?
그냥 대학가는 넘, 군관학교 가는 넘, 경찰학교 가는 넘... 각자 살 길 찾아 간 것 뿐입니다. 모두가 노예처럼 부역만 하고 살 수 없잖습니까? 그들이 다 친일이면
독립군 몇 명 빼고 한반도 살던 사람 죄다 친일파지요.
그때는 그때대로
독립군이라 해도 때려잡는 게 군인본분이지요. 그게 군인다운 겁니다.
고구려가 망하고 당나라 장수가 된 고선지는 만고의 역적입니까?
6.25전쟁에서 잘 싸우고 죽지 못한 것이 죄입니까?
김석원 장군처럼 한국전쟁 때 그렇게 잘 훈련된 일본군장교 출신 대부분이 남쪽에 있지 않고 북쪽에 있었더라면
대한민국은 그때 바로 공산화 되었겠지요. 우린 지금까지도 북한처럼 살고 있겠지요.
아무려나 과거를 소화하지 못한 속좁고 찌질한 백성이 한심한 것이지요.
역사는 제집 족보가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가 역사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소화하고 거기서 앞날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게 역사철학입니다.
그 뭣보다 역사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걸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독립운동하는 사람이나 친일했던 사람이나 서로 원수로 여겨 싸우고 죽이지 않았습니다. 각자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자신의 운명대로 살다간 것 뿐입니다. 그걸 왜 그 시대와 상관없는 후대가 현재(한참 미래)의 가치관을 잣대로 판단하고 심판한단 말입니까? 신도 그런 짓은 안합니다. 오만하고 몽매한 짓이니까요.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현재가 자신없고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 심리를 이용해서 히틀러 나치즘이 생겨난 거고,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모습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말한 그 상태와 너무도 똑 같습나다.
대한민국이 러시아나 중국 북한보다 한참 철 지나 늦게 겪고 있을 뿐입니다.
역사에 무슨 선악이 있겠습니까. 역사엔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역사든 과거사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름다운 겁니다. 억지로 미화시키는 건 못난 짓입니다.
우리 세대는 지금 현재가 우리 역사입니다. 그리고 후대를 위해 좀 더 좋고 넓은 길을 닦아놓고 가는 겁니다.
兒不嫌母醜 犬不嫌家貧
아불혐모추 견불혐가빈
자식은 어미가 못생겼다고 미워할 수 없고,
개는 집이 가난하다고 싫어할 수 없다.
-명(明) 서아(徐啞)
내탓 네탓 따지고, 조상탓 하는 넘 치고 변변한 놈 못봤습니다.
아무려나
'이 또한 지나가리니!'
'참고 견디면 누구에게는 기쁨이, 누구에게는 지옥 같은 고통이, 또 누구에게는 깊고 긴 슬픔의 날이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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