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솜씨/시
봄 마 중
철산 김 종길
잔설(殘雪) 칼바람이
동장군
발목 휘감아도
양지바른 언덕
냉이 향기 유혹에
홍매화 연지 볼이
수줍음에 방실 방실
종달새 지지배배
얼레꼴레 노래하고
실개천 어름 아래
물소리 장단 맞춰
버들강아지 줄지어
봄 마중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