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流水)같은 세월
鐵山 김 종길
흐르는 시내 물에
묻어간 세월
영겁에도 변함없이
흐르고 흘러
어디서 안개 되고
구름 흘러도
무지개 품고 비는 내린다
봄바람 칼바람
새싹 돋아 꽃피우고
단풍 설산(雪山)아름답다
매달린 붉은 석양
서산 뒤로 숨어도
아침 태양은
동산에 더욱 빛난다
치열한 인생 삶터
허물만 남기고
후회하며 성찰하고 적선(積善)한들
남은 시공(時空) 손톱인데
유수같이 가버린 청춘
푸른 봄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