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
제3의 인생 [ the third age ]
직업이나 일에서 은퇴하여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낼 시기를 적극적으로 재검토하자는 생각에서 붙여진 용어를 말한다. 만숙기(later maturity), 프로덕티브 에이징(productive aging), 웰에이징(well-aging) 등도 같은 맥락의 용어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사회에 나설 때까지를 인생의 제1기, 사회인으로서 일하며 자녀를 키우는 시기를 인생의 제2기로 보고, 그 다음에는 제3의 인생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말이다. 예전에는 이 시기를 ‘여생’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이러한 소극적인 삶이 아닌 적극적인 생활태도로 노령기를 보내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에서는 고령자의 자기개발, 자기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의 공적·사적인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청소년기의 특징
청소년(靑少年)은 어른 (청년)과 어린이의 중간 시기이다. 청소년에 대한 연령 규정은 법규마다 다르나, 청소년기본법에는 9세에서 24세 사이의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다[1]. 흔히 ‘청소년’이라 하면 만 13세에서 만 18세 사이의 사람을 칭하며, 통상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시기에 해당된다.
10대의 청소년을 연령단계로 나눠 15세 이하를 로틴(low teen), 그 이상을 하이틴(high tee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구분은 청년심리학에 있어서 청년전기·청년중기와 거의 대응한다.[2]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람을 칭하기도 한다
특징10대는 ‘위기의 시대’라고도 한다. 신체적으로 이미 성인의 수준에 달하고 있는데도 성인과 같이 취급되지는 않고, 특히 현저한 성적 성숙에도 불구하고 성적 행위가 사회적으로 타부시되어 있기 때문에 소위 ‘사춘기’를 둘러싼 문제가 많다. 또 10대는 자아의식이 고양되고 독립과 해방에의 욕구가 강화되는 시기인만큼 거기에서 생겨나는 기성가치 부정의 경향이 전통적인 가정·사회의 존재양식과 때때로 충돌을 일으킨다. 또한 사회적인 경험이 미숙하기 때문에 사회적 적응력이 부족하고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하며 그들의 행동은 어쩌면 충돌적이고 방향없는 것이 되기 쉽다. 한편 성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연대에 맞는 동일연령의 동료 가운데서만 비로소 정신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배타적(排他的)인 동료집단의 규범에 모든 것을 거는 마음이 특히 강하다. 이 점에서 매스컴의 영향도 한 몫을 차지하여 복장·음악·스포츠 등에서 그들만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희망을 표시하는 경향이 표면에 나타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밝고 합리적인 생활태도·강한 권리의식·현실적인 행복관·기성권위의 부정 등 일찌기 없었던 적극적인 면이 두드러지고 아울러 깊이 없는 사고·약한 인내심·엷은 책임감·순간적 행동 등 소극적인 면이 나타나는 것도 이 연대의 특징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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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성장과 교육중학생 시기에 해당하는 청년 전기에는 신체의 성장이 현저하며, 성적 관심도 강해진다. 중학 1학년 시기에는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강하며, 학교교육에 대해서도 열심이다. 그리고 2학년 때쯤에서부터 청년적 특질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교사에 대한 비판이나 반항도 강해진다. 이 시기에는 학생의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발달에 상응하는 교육내용과 방법, 충분히 토의시키고 연구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활발한 운동과 동시에 올바른 성교육(性敎育)도 필요하게 된다.[3]
고등학교시대인 청년 중기에는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성장과 발달이 현저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충분히 단련되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운동과 학습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시기는 성인에 의존하고 있었던 아동기와 자주독립하는 성인기와의 과도기이므로, 신체적 변화에의 적응, 가족으로부터의 독립, 친구에의 적응, 장래의 생활설계, 인생관의 확립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정신적·정서적으로 혼란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개별적인 카운슬링도 필요해진다.[4]
대학연령기인 청년 후기는 대학교육을 받거나 직업에 취업하여 일하고 있는 연령이다. 이 무렵에는 남녀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이 거의 완료되어 있다. 남자는 이 시기에 모든 운동능력이 정점에 이르도록 발달하여, 경기나 모든 종류의 경쟁적 운동에 대한 관심이 강렬해진다. 정서적으로는 감정을 억제하여, 언제나 희로애락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지 않게 됨으로써 정서적 성숙이 이루어진다. 또한,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성인적 태도와 능력이 발달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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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의 발달청년기는 성년기에의 과도(過度)기로 부적응의 시기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정서적 불안정의 시기이다. 자아의 발견 때문에, 또는 많은 불안을 안고 있기 때문에 다양화하고, 심화하고, 동요하는 내면생활이나 감정으로 인해서, 자기의 이해자를 찾기 위한 애정적인 욕구도 강해질 것이며, 그것들을 얻지 못한 데서 오는 강한 고독감이나 자기부정의 감정·열등감 등이 특징적인 정서적 상태이다. 자기혐오나 자기비판 등도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정서적으로 극히 불안정하고, 때로는 그 표출이 반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위험성까지도 지니게 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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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발달신체적 성장은 점차 둔화되면서 18세를 전후하여 거의 멈추게 되는데, 20대 초반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7]
영구치는 17세까지 28개가 나오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약간 빨리 나오는 경향이 있다.[8]
14세 이후는 남자의 심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나, 여자에게서는 완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여자의 월경 시작은 13세에서 15세 사이이며, 비교적 상류에 속하는 가정의 여자들은 13세에서 14세 사이에 과반수가 초경을 맞는다. 전반적으로 12세에서 16세 사이에 여자의 95% 정도가 처음 월경을 치른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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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발달청년기에는 다시 운동능력의 급격한 발달변화가 일어난다. 운동능력의 남자의 발달은 여자보다 상당히 급하고, 연령과 함께 성차(性差)가 커진다. 대체로 16~17세를 정점으로 하여, 이후는 정체 하든지 감퇴된다.[10]
여자는 12세를 넘으면 어느 능력도 완만하게밖에 발달하지 않고, 16~17세에서 정점에 달하는 민첩성이나 주력처럼 12세 이후에는 전혀 늘지 않든가, 아주 쇠퇴해 버리는 능력도 있다.[10]
남녀 모두 손끝의 운동은 더 뒤에까지 발달하나, 환경요인과 직접적으로 경험에 의해서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어떤 운동능력을 획득하는 데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성이 필요하나, 획득 후의 발달에는 연습·경험·학습이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수준이 자극이 되고 토대가 되어서 차차 강력성·속도·유연성·교묘성 등을 발달시킨다. 운동의 발달은 대체로 질서있게 진행되나, 개중에는 반대가 된다든지, 뛰어넘는 일도 있고, 이행(移行)도 순조롭다고는 단정할 수 없으며, 개인차도 현저하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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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스포츠현대에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스포츠 대회가 많이 신설되었다.
FIFA U-20 월드컵 - 17세 이상 19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축구 대회. 여자를 위한 별도의 대회도 있다.
FIFA U-17 월드컵 - 17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축구 대회. 여자를 위한 별도의 대회도 있다.
청소년 올림픽 -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경기 대회
아시안 유스 게임 - 일본,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국적의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경기 대회. 이 중 축구는 어린이들도 참여 가능하다.
FIBA 청소년 농구 대회 -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농구 대회. U-18과 U-16의 두 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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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청소년이 되면 신체적인 변화도 일어난다. 선진국에서는 청소년들도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연령에 따라 술, 담배의 제한을 두기도 한다.
교통 운임 (버스, 지하철)의 경우에는 18세 생일이 지나면 성인 요금을, 넘기지 않았으면 청소년 요금을 낸다. 고려, 조선 시대에는 청소년 시기가 정해지지 않고 아이에서 바로 어른으로 넘어갔다.
중 년 기
노년기가 시작되기 직전 인간의 성인 단계.일반적으로 약 40∼60세까지를 중년기로 본다. 중년기를 정의하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개인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정도로 아주 임의적이지만, 중년 남녀가 겪는 생리적 ·심리적 변화는 매우 현저하다. 이 시기의 중기 이후부터는 눈 ·치아 ·성(性)이 눈에 띌 정도로 노화 현상이 나타나며 흰머리가 나거나 대머리가 된다. 그러나 기본적인 생리 기능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안정감 있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심리적 ·생리적 반응은 신체적이거나 지적인 상실감, 죽음에 대한 자각에서 기인한다.
중년기에는 시간 인식과 기억력이 재조직된다. 미래를 예견하기보다는 과거의 회상이나 기억에 점점 의존하게 된다. 인생의 후반부는 특히 대뇌에 부과되는 역할이 커지나 예전과 같은 의욕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중년기의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자신의 계획을 수행하고, 책임을 질 만한 신체적 정력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얻어진 경험과 기술에서 인생의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중년의 문제는 위기로 변하기 전에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건설적으로 중년기에 접근해 나간다면,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노년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노년에 대한 대비는 빠를수록 좋다.
참조항목 : 갱년기, 장년기 [출처] 중년기 | 두산백과
노 년 기
심신의 활동이 최고로 발휘되는 성인기 이후에 쇠퇴하기 시작한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기. 노년기에 이르면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며, 정신적 제반 능력도 점차 감퇴한다. 노년기는 초로기(初老期) ·노화기(老化期) ·노쇠기(老衰期)로 나눌 수 있으나 개인차가 크고, 기능이나 기관의 감퇴는 반드시 일정하지 않으므로 분명하게 연령적으로 구분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대체로 45∼50세부터 향로(向老)과정이 시작되므로 45∼55세를 초로기라 하고, 65∼75세를 노쇠기의 문턱으로 보며, 그 사이를 노화기라고 한다.
노년기에 이르면 대부분 본인이 그로 인해 가져온 환경의 습관 형태가 새로운 시기의 습관 형태로 바뀌는데 그 때문에 욕구불만에 빠지거나 부적응을 일으키기 쉽다. 그리고 사회적 신분을 상실하거나 경제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 심신의 기능이 쇠퇴하고 건강을 잃기 쉬우며 활동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자주성을 잃고, 의존성이 증대한다. 이처럼 노년기는 개인적인 적응이나 사회적인 적응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서의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노년기는 청년기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주관성이 강해지는 시기이다. 청년기의 주관성은 주로 경험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노년기의 주관성은 과잉된 경험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흔히 완고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지나치게 과거의 경험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향로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답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오늘날에도 그것을 명확하게 정의할 만한 자료는 아직 없다. 더구나 노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현재로서는 그것이 세포 및 조직에 있어서의 대사 노폐물에 의한 중독으로 세포의 투과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그것도 실증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향로의 본질에 대해서도 ①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조직이나 기능의 결손, ② 생활체가 자기를 통합하려고 하는 능력의 감퇴, ③ 생활체의 적응성의 점진적 결손, ④ 조직이나 기능에 있어서의 저장의 소모 등을 들 수 있지만 모두 미흡한 견해일 뿐이다.
A.L.비셔는 “병적인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 자연적 ·생리적인 노쇠는 단순한 추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거니와 비셔의 그런 주장이야말로 문제의 핵심을 찌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노생체(老生體)의 기구는 복잡하다. 추상적으로나마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노생체란 전기적(全機的)으로 그 소모와 신생 사이에 기능적인 불균형을 초래한다.
따라서 노년기는 생체항상성(homeostasis) 기능의 조절곤란의 시기이며 물질대사의 실조시기이다. 생명은 생체의 기능적 균형에 의하여 보존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와 같은 불균형은 결국 노쇠와 죽음을 초래하게 된다. N.W.쇼크, E.V.카우드리, E.J.스티글리츠 등은 이 점을 강조하여, 향로현상은 항상성 기능의 감퇴를 특징으로 하며 특수 내분비 기능에서부터 지적(知的)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의 감퇴는 생체의 전기능적(全機能的)인 생체항상성 기능 쇠퇴의 반영이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상술한 초로기 및 노쇠기를 하나는 갱년기적 변환기, 다른 하나는 노성변환기(老性變換期)라고 하여 다같이 그러한 전기능적 기능쇠퇴의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외견상의 노성변화 또는 조직 ·기능상의 변화에 대해서 이것을 절대적인 노화의 척도로 적용하여 그 결과에 따라서 일의적(一義的)으로 노화연령을 지정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곤란과 위험이 수반된다. 즉, 그것은 ① 모든 기관이나 기능이 동시에 감퇴되는 시기를 결정할 수 없고, ② 모든 기관이 동일한 속도로 감퇴하는 것이 아니며, ③ 변화의 진행이 매우 완만하고, ④ 쇠퇴의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더우기 그러한 곤란이 정신적인 면에 관해서는 훨씬 더 큰 것으로 생각된다.
정신기능에 관한 종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먼저 간단한 테스트 결과, 노년기에 있어서는 속도적 인자(速度的因子)가 있는 것은 역량(力量)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감퇴가 빠르며, 언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수리(數理)나 교치(巧緻)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영속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재료를 학습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기억력, 특히 최근의 일에 대하여는 기억력이 나빠진다. 사회적 활동이나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려는 욕구나 흥미가 감소되며, 불만을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동기(motivation)의 강도가 쇠퇴한다.
미국의 정신의학 방면에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격에 관한 임상적 소견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건강 및 경제적 불안정에 대한 고뇌, ② 생활에 대한 부적응감에서 생기는 불안 ·걱정 ·죄악감, ③ 고독감, ④ 의심과 질투심, ⑤ 흥미가 줄어드는 데서 오는 내향성(內向性) 및 신체적 쾌락에 대한 흥미의 증대, ⑥ 활동적인 것에 대한 흥미의 감퇴와 앉아서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의 증대, ⑦ 성충동의 감퇴, ⑧ 보수성, ⑨ 조건의 변화에 대한 적응곤란, ⑩ 과거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 ⑪ 잡동사니 모으기, ⑫ 회고적인 태도, ⑬ 완고성, ⑭ 단정하지 못한 몸가짐 등이다. 그러나 이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노인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특성을 취사선택하여 최근에는 정신적인 면에 있어서의 노화도측정지표라는 것이 작성되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적으로 그러한 특성이 왜 일어나는가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것은 요컨대, 인격의 적응문제이자 행동동기의 문제로 노인의 개인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응이라는 점도 깊이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인의 인격구조는 ‘주관화(主觀化)’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생에 있어서의 주관화 시기를 3세 전후의 유아반항기, 청년전기(靑年前期)의 사춘기, 갱년기, 노년기의 4시기로 나눌 수 있다. 즉, 각각의 시기에 특유한 인격구조를 가짐과 동시에, 적응행동이 곤란하여 생기는 욕구불만, 특히 정서적 ·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한 욕구불만이 강력한 시기라 할 수 있으며, 인생에 있어서 위기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변환기에 있어서는 인격구조 ·생활구조 ·태도 ·습관의 전환이 강요되는 데서 강력한 저항을 경험하게 되는데 사춘기는 자아의 발견에 의하여 그것이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노년기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불안 ·불만 ·저항이 현저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에 대한 심신의 보건위생, 생활의 위안지도(慰安指導)를 통하여 그 개인적 ·사회적 요구를 가급적 만족시켜, 욕구불만을 최소로 줄이는 것이 새로운 과학으로서의 노인학에 요구되는 실천적인 요청이다.
참조항목 : 노년사회학, 노인성치매, 노년학, 노인문제, 노화현상 역참조항목 : 고년연구, 노년심리학, 노인의학, 단계의 법칙 [출처] 노년기 | 두산백과
노년기 [ senescene , old age, Altersstufe, 老年期 ]
인간의 일생중 최종적인 부분을 말한다. 여성의 경우는 거의 폐경기 이후의 부분에 해당되나 남성의 경우에는 특별히 생리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며, 그 부분은 불명확하다. 사회제도에 기준을 두고 퇴직정년이나 연금수급연령을 노인기의 시작으로 하는 견해도 있다. 최근 의학의 발달과 함께 이 시기에 대응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증가하며, 또한 여러가지 질환이 발현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회적, 의학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간호학대사전, 대한간호학회편, 1996.3.1, 한국사전연구사
노인의 심리적 특성과 이해
인간은 누구나 늙기 마련이며, 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의 각 부분도 노쇠현상을 일으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점차적으로 몸의 각 기능이 퇴화되고 성격도 변화되어 간다. 따라서 같은 말과 같은 상황 아래에서도 젊은이들에 비하여 노인들은 더 노여워하고 서러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년기의 특성을 잘 알아두어 노인과 대화를 나눌때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1. 노년기 심리적 특성의 변화
○ 우울증 경향의 증가
우울증적 경향은 노년기 전반에 걸쳐 증가하게 된다. 신체적 질병, 배우자의 죽음, 경제능력의 약화, 사회와 가족으로부터의 소외 및 고립, 일상생활에 대한 자기통제의 불가능,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등이 많은 원인이 되어 우울증이 증가하게 된다.
○ 내향성 및 수동성의 증가
노년기에는 자기자신의 사고(思考)나 감정에 의해서 사물을 판단하게 되는 경향이 많아지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수동적 경향이 증가하게 된다.
○ 경직성의 증가
노년기에는 경직성이 증가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이로 인하여 노인의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저하된다고 한다.
○ 조심성의 증가
일반적으로 노년기에는 조심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노년기에는 노인 스스로의 의지로서 정확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심성이 증가하게 되며, 시각, 청각 등의 감각능력 쇠퇴를 비롯한 신체적, 심리적 기능이 쇠퇴하여 부득이 조심스럽게 되기도 한다.
또한 노인의 경우 결정에 대한 자신감이 쇠퇴하기 때문에 확실성이 확인될 경우에만 결정이 용이하게 되기도 한다.
○ 의존성의 증가
노인은 신체적, 경제적 능력의 쇠퇴로 인하여 의존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의존성의 유형은 네 가지로 들 수 있다.
① 경제능력 약화에 따른 경제적 의존성
② 신체적 기능의 약화로 인한 신체적 의존성
③ 중추신경 조직의 퇴화로 인한 정신적 의존성
④ 생활에서 의미있는 중요한 사람을 일으므로써 생기는 사회적 의존성과 심리 정서적인 의존성 등을 들 수있다.
○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
노인이 될수록 오래 사용해 온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증가한다.
집, 가재도구, 사진, 골동품, 일용품 등 여러 가지 친숙한 물건들은 노인들로 하여금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고 마음의 안락과 만족을 느끼게 하며 비록 자신의 주변 세상과 세월은 많이 변하였지만 자신과 자신의 주변은 변하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어 노인에게는 마음의 안정을 갖게하는 좋은 역할을 한다.
2. 노년기의 본능적 욕구
○ 식 욕
노인은 젊은이보다 배고픔을 오래 참고 식욕이 약한편이므로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권한다.
○ 성 욕
성욕 자체는 남녀불문하고 연령의 증가에 따라 약화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이성노인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 활동욕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나 연령증가의 요인보다 신체의 에너지가 저하되므로 어떤 활동을 즉각적으로 하지 못하고 많이 망설이게 되나 한 두번 경험 후에는 활동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3. 노년기의 감각기능
○ 시 각
연령의 증가에 따라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약해져서 근거리의 물체를 잘 구별하지 못하며 백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신경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저하되어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 질환도 많이 나타나고, 수정체의 색체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황화현상으로 노랑, 주황, 빨강색 계통은 잘 구분하지만 보라, 남색, 파랑색은 구분은 하나 어려움을 느끼게 되며, 동공의 지름이 줄어들게 되어 60세 노인은 20대 보다 1/3정도 밖에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아주 밝은 것을 좋아한다.
○ 청 각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소리의 고저(시끄러움의 정도), 강도에 대한 감지능력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노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은 50세 이후에 두드러지며 여성 보다는 남성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 미 각
맛에 대한 감지능력은 약화되지만, 70세 이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하며 노인이 일반적으로 맛에 대한 감지능력이 약하므로 조미료를 더 많이 넣은 음식을 좋아하고 단맛 보다는 시큼한 음식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 후 각
연령증가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다고 한다.
○ 촉 각
신체 부위에 대한 접촉의 민감성은 대체로 45세경 까지는 증가하다가 그 이후는 현저히 감퇴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노인들은 접촉의 강도가 높아야 쉽게 접촉감을 느낄 수 있다.
4. 성공적인 노화를 위하여
성공적인 노화를 추구하는 인간은 생애를 마치기 까지 최대의 인생 만족을 누리는 것이 최대의 희망이며 과제이다. 노인들에게 만족한 삶이란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개인에게 주어진 발달과업을 성취함 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노인들이 자신의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년기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인자신 뿐만아니라 사회와 국가 모두가 노인에 대한 다음과 같은 배려가 필요하다.
○ 노인에 대한 시각의 확립
노인을 더 이상 무능한 사람으로 보지말고 인생의 마지막 발달 단계에서 성숙한 일생을 정리하는 유용한 존재로 보고 노인도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단계에서 가정과 사회에서의 적절한 역할수행을 함으로써 당당하고 떳떳한 여생을 마칠 수 있도록 유도 해야겠다.
○ 노화과정의 적응 유형에 맞는 노인역할 제공
노인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시간을 소일하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건전한 놀이나 노인에게 맞는 체육활동을 하는 것도 좋으며, 변화하는 갖가지 새로운 지식들이나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종교 활동에의 참여, 자연보호, 청소년 지도, 기술전수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에도 이바지하며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겠다.
♧ 출처: 아름다운 노년생활(http://www.komericanjournal.com)
노인의 특성
고령사회와 노인생활체육 프로그램 개요 노인의 정의 노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특성 노년기의 여가 및 체육활동 노인생활체육프로그램과 뉴스포츠의 개념 생활체육 프로그램개발 방법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 교육 및 생활환경의 향상, 보건위생의 개선과 의학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의 연장 등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노인의 역할 상실과 부양, 보호문제, 여가시간의 활용, 노인건강문제, 사회심리적 고립과 소외 국가경제 등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 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노년층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도래되는 고령사회에서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인인구의 증가는 국가정책 목표의 주요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 확대, 노인여가시설과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노력, 의료보험 및 연금보험 정책 등에 대한 노력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서는 노년인구에 대한 학문적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고되어 온 노년기의 신체적 특성을 살펴보면 신체적 노화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기능저하로 나타나며 전반적인 신체기능 수준이 저하된다. 특히 신체적 노화는 인간의 최대활동 능력수준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능력과의 차이인 예비력을 저하시켜 평상시에는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의 활동이 요구되는 힘든 상황에서는 충분하게 대응하기가 어렵다. 신체적 노화에 따른 자연적 회복기능의 약화로 피로나 상처에 대한 회복력이 저하되며 신체적 적응력 약화에 따른 주위환경에 대한 적응력 또한 저하된다.
대표적인 심리적 특성은 감각, 지각, 기억, 지능 등과 같은 정신 및 신경기능의 저하와 불안 또는 우울 등의 정서 및 성격변화 등에 기인한 정신적 노화가 발생한다. 기억력도 저하되며 주관적 판단 경향이 심화되며 고집스러움, 단일화와 획일화 경향이 있는 반면 생활환경과 노화상태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보고 되고 있는 노년기의 사회적 특성은 일선에서의 은퇴에 따른 생활환경의 축소와 여가시간이 확대됨으로써 자신의 취미를 가질 여유나 오락을 즐기는 방법을 미처 개발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늘어난 여가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지 못함으로 인한 고독과 고립, 무료함, 소외 등의 사회 심리적 특성이 표출된다. 특히 노인계층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인식과 기대는 사회구조 속에서 오히려 줄어들고 여가와 문화욕구가 충족 되지못한 상태에서 주어지는 여가시간의 증대는 노인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노인문제를 심화시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성인군자라도 늙음과 노년기는 서러워
1. 장부라도 청년기는 그리워지는 초년이나, 군자라도 노년기는 서러워지는 만년이다.
2. 청춘 경험이 있는 노인은 청춘을 잘 알지만, 노년 경험이 없는 청년은 노년을 잘 모른다.
3. 누구나 청년기는 반복하고 싶은 세월이나, 누구나 노년기는 거부하고 싶은 세월이다.
4. 찬란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5. 늙는다 해도 추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며, 늙는다 해도 험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6. 노추는 탐탁찮을 지라도 장수는 기대하고, 노환은 달갑잖을 지라도 장수를 기대한다.
7. 장수한다 해도 노추를 경험하면 불행이며, 장수한다 해도 노환을 경험하면 불행이다.
8. 곱게 늙지 못하면 체면불구하기 십상이며, 곱게 늙지 못하면 후안무치하기 십상이다.
9. 늙어 추하다 해도 인생을 포기 할 수 는 없고, 늙어 험하다 해도 인생을 포기 할 수는 없다.
10. 늙어도 있는 자는 타락으로 주체를 못하나, 늙어도 없는 자는 가난으로 주체를 못한다.
11. 노인이 명예를 얻는다면 훨씬 큰 보람이나, 노인이 명예를 잃는다면 훨씬 큰 망신이다.
12. 노년에 미색을 탐하면 망신을 당하기 쉽고, 노년에 재물을 탐하면 재앙을 당하기 쉽다.
13. 비록 늙었다 해도 약한 티를 내서는 안 되며, 비록 늙었다 해도 없는 티를 내서는 안 된다.
14.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면을 가꾸어야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면을 다듬어야 한다.
15.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한 학벌도 퇴색되고,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한 경력도 퇴색된다.
16. 나이가 들다 보면 몰골마저 추해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행동마저 추해지기 쉽다.
17.나이가 들다 보면 수치심도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공포심도 무뎌지기 쉽다.
18. 나이가 들다 보면 자존심도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자부심도 무뎌지기 쉽다.
19. 늙었다 해도 자존심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늙었다 해도 자부심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20 나이가 들어 사랑받기란 여간해 쉽지 않고, 나이가 들어 존경받기란 여간해 쉽지 않다.
21. 나이가 먹을수록 건강이라도 좋아야 하고, 나이가 먹을수록 재산이라도 있어야 한다.
22. 늙었다 해도 마음은 꿈 많은 소년이고 싶고, 늙었다 해도 기분은 꿈 많은 소녀이고 싶다.
23. 늙었다 해도 중진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고, 늙었다 해도 원로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다.
24. 무릇 부실한 신품보다 견고한 중고가 낫고, 무릇 미숙한 패기보다 노련한 경륜이 낫다.
25. 늙었을지언정 발군의 특기가 있어야 하고, 늙었을지언정 비장의 묘수가 있어야 한다.
26. 비록 늙는다 해도 강렬한 노인이 돼야 하고, 비록 늙는다 해도 당당한 노인이 돼야 한다.
27. 늙다 보면 하찮은 일에도 감동을 하기 쉽고, 늙다 보면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품기 쉽다.
28. 젊어서는 능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재물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29. 재산이 많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다.
30. 재산이 많다 해도 죽어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 가져갈 도리는 없다.
31. 성인군자라도 늙음은 싫어하기 마련이고, 도학군자라도 늙음은 싫어하기 마련이다.
32. 주변에 미인이 앉으면 바보라도 좋아하나, 주변에 노인이 앉으면 군자라도 싫어한다.
33. 아파보면 달라진 세상인심을 알수 있고, 늙어 보면 달라진 세상인심을 잘 알 수 있다.
34. 대단한 권력자가 망명신세가 되기도 하고, 엄청난 재산가가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35.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36.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37. 잃어버린 세월을 복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도 소중하다.
38.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소중하고,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절박하다.
39. 개방적이던 자도 늙으면 폐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자도 늙으면 타산적이기 쉽다.
40. 거창한 무대라도 공연시간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라도 관람시간은 얼마 안 된다.
41. 자식이 없으면 자식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있으면 자식 없는 것을 부러워한다.
42. 대개 자식 없는 노인은 고독하기 마련이나, 대개 자식 있는 노인은 심난하기 마련이다.
43. 못 배우고 못난 자식은 효도하기 십상이나, 잘 배우고 잘난 자식은 불효하기 십상이다.
44. 있는 자가 병들면 자식들 관심이 집중되나, 없는 자가 병들면 자식들 부담이 집중된다.
45. 세월이 촉박한 매미는 새벽부터 울어대고, 여생이 촉박한 노인은 새벽부터 심난하다.
46. 계절을 잃은 매미의 울음소리는 처량하고, 젊음을 잃은 노인의 웃음소리는 서글프다.
47. 심신이 피곤하면 휴식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이 고단하면 안식자리부터 찾기 쉽다.
48. 삶에 너무 집착하면 상실감에 빠지기 쉽고, 삶에 너무 골몰하면 허무감에 빠지기 쉽다.
49. 영악한 인간은 중죄를 짓고도 태연하지만, 순박한 인간은 하찮은 일에도 불안해한다.
50. 저명인사라도 자살은 신상문제이기 쉽고, 유명인사라도 자살은 경제문제이기 쉽다.
51. 영웅이라도 속이 상하면 자살을 생각하고, 호걸이라도 몸이 아프면 자살을 생각한다.
52. 누명을 쓰고 자살하는 것은 항변의지이나, 허물을 피해 자살하는 것은 현실도피이다.
53. 있는 자는 향유하기 위해 음식을 먹지만, 없는 자는 연명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54. 초년의 건강이 노년까지 가기란 쉽지 않고, 초년의 호강이 노년까지 가리란 쉽지 않다.
55.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해도 약하면 소용없고, 고생 끝에 복이 온다 해도 죽으면 소용없다.
56. 종말이 온다 해도 희망의 꿈을 심어야 하고, 종말이 온다 해도 희망의 꿈을 가꿔야 한다.
전체노인 절반 가까이 생활고
고독사 예비군 220만명?
2000년 우리나라에서 혼자 사는 노인은 54만여명으로 전체 노인 약 340만명의 16% 정도였다. 2012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이 숫자는 약 119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비율도 높아져 올해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589만명)의 20%를 넘어섰다. 노인 5명 중 한 명은 혼자 산다는 뜻이다. 게다가 전체 노인의 절반 가까이는 생계가 어려운 빈곤층이다. 외롭고 가난한 노년의 1인 가구. 독거노인 문제는 조만간 한국 사회 최대 뇌관이 될 전망이다.
◇고독사 예비군 220만명=독거노인 10명 중 9명 이상(96.7%)은 평균 3∼4명의 자녀가 있다. 하지만 자녀들과 주1회 이상 접촉하는 비율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사실상 자녀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는 뜻이다. 경제적 빈곤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빈곤노인층은 전체의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3.5%)의 3배가 넘는다. 그나마 극빈층은 정부로부터 의료 및 생계비 지원 등을 받지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소득이 있는 자녀가 부양의무자로 등록돼 있는 노인의 경우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가족관계가 단절되고 가난한 노년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자살률이다. 75∼79세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9명으로 전체 평균(32.1명)의 두 배가 넘는다.
미래 그림은 더욱 암울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여년 후인 2035년 독거노인 숫자는 현재의 3배가량인 3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0∼50대 중장년 중 220만명 정도가 향후 10∼20년 사이에 독거노인층으로 대거 흡수된다는 뜻이다. 이들 상당수는 이혼, 사별 등으로 이미 혼자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잠재적 고독사(孤獨死)군'으로 분류한다. 홀로 죽음을 맞게 될 수백만명의 '고독사 예비군'이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석명 연구위원은 "고령층 1인 가구를 어떻게 도울지는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복지이슈"라며 "하지만 그보다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40∼50대가 잠재적인 고독사군에 편입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혼자 사는 삶=지난 13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아름채노인복지관에 70∼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들었다. 복지관에서 마련한 '다육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노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독거노인들이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다육식물 화분을 가꾸고 옥상 텃밭에서 배추, 무 등 김장거리를 키운다. 최근에는 용인민속촌 나들이 길에 카페에도 들어가 봤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효근씨는 "복지사 선생님 덕에 태어나서 처음 카페라는 데를 가서 길거리 아가씨들이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커피도 마셔봤다"며 웃었다. 지난해 '앞치마 두른 남자의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를 배웠다는 박영배씨는 "남자들은 마누라 가고 혼자 되면 반찬 하나 만들어먹을 줄 몰라서 너무 힘들다"며 "요리강좌가 혼자 사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복지관에 다니면서 우울증을 고쳤다는 윤순대씨는 "남편 죽고 하루 우울증 약을 11알씩 먹었다"며 "윤현심 돌보미 선생님 소개로 복지관에 다닌 뒤 지금은 약을 2∼3알까지 줄였다. 선생님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아름채노인복지관이 그렇듯 노인복지관은 독거노인들에게도 주요 복지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참여하기 어렵고 65∼75세의 '젊은' 노인들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는 분명하다.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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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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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노후를 위해
첫 째, 고독과 친해지는 법을 연습하라.
외로움을 체험해 보고,그 대비책의 요령을 터득해야 하는데..
혼자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막일을 하면서 외롭지 않게 지내는 연습을 하거나 힘든 여행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기회 있을 때 마다 야외로 나가 나무와 풀들이 철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며 외로움과 친해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구요.
두번 째, 죽기 전날까지 지속할 수 있는 운동기술을 지금부터 연마하라.
헬스클럽이나 구기운동, 등산도 좋지만 생의 마지막 날까지 지속할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걷기운동 등이 적당할듯..
세번 째, 각자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노는 방법을 익혀두라.
노인이 아니라도 놀이 문화는 여가 선용을 위해서 필수적이지만 노후에는 그 여가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잡기(雜技)와 취미생활은 필수적이랍니다.
네번 째, 유서를 미리 써 두어라.
유서를 쓰게 되면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게 되고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답이 자연적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다섯번 째, 공부를 다시 시작하라.
3,40대의 20여년동안 돈을 벌기 위해 우리는 20대 후반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50대 이후의 노년의 세월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노년 3,40년 동안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위해서는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공부이지만 노후에 돈을 벌고 쓰는 공부도 있을 수 있겠지요.
여섯번 째, 누군가의 성공을 돕는 일을 시작하라.
대개 40대 중반까지는 자기자신과 가족만을 위해서 뛰게 되는데 이러한 이기적 타성이 노후까지 이어진다면 자칫 허무주의와 추잡스런 노후로 이어지기가 쉽답니다. 이럴 때 누군가를 도와줌으로써 그가 성공하는 것을 본다면 또 다른 차원의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일곱번 째, 증가하는 의료비를 위한 대책을 세워라
과거 농경사회와는 달리 현재의 핵가족 제도하에서는 노후를 자식들에게 의지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보험, 연금 가입, 역모기지론, 실버타운 등 4가지는 필요하고 부동산 보유을 줄이고 금융자산의 비율을 늘리는 등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병원비, 의료비용에 대처해야 합니다.
여덟번 째, 행복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노후에는 여가시간이 많이 늘어나므로 취미생활이나 잡기(雜技)등 나름대로 노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고 같이 놀 수 있는 마음맞는 친구가 많을수록 좋고, 동호회나 모임에 가입이 되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아홉번 째, 행복의 원천을 자기 자신에서 찾으라.
젊었을 때는 가족과! 직장의 구성원들과 어울렸을 때의 행복이 중요하였으나 이제 노후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실천방법의 하나로 자선(慈善)을 베풀면서 느끼는 행복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이미 우리사회의 구조가 농경사회를 떠나 도시화, 서구화로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서양 람들의 문화에서와 같이 내가 번돈을 내가 쓰고 나머지가 있으면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문화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자식들의 자립정신을 키워주게 되는 것이 되고 나라 전체가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열번 째, 가족과 1대1 만남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만들라.
이렇게 사회전체가 핵가족화로 되어 가고 있는 마당에 노후생활이 고독해지지 않게 하고 전통적인 효사상과 가족애(家族愛)의 사상을 잊어버리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가족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면 노인들뿐만이 아니라 젊은이들 까지도 건전한 사고(思考)를 형성하게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노인병이란?
노인병의 정의
노인병이란, 쇠약한 노년기에 생겨서 노인을 몸져 눕게하는 모든 질병을 의미합니다. 치매나 중풍처럼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잘 생기는 병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런 병들이 꼭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노인병이라고 할 수 있는 질병명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병에 걸리는 노인분의 건강상태가 훨씬 중요합니다. 노인병은 주로 75세 이상의 고령이고, 기운이 없고, 식사를 잘 못하며,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말하며, 같은 병이라도 치료해도 잘 낫지 않고 합병증이 생기기 쉽고 앓고 나면 더 쇠약해지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노화현상과 노인병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즉 노화현상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노인병에 걸릴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집니다. 그래서 노화현상을 노인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노화현상과 노인병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결코 두가지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늙어가기 마련이고, 늙으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노화현상이란, 눈이 침침해져서 잘 안보이게 되고 귀도 잘 안들리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잘 빠지고,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많아지며, 심장박동도 느려지거나 불규칙해지고, 폐기능이 약해져서 숨이 잘 가쁘고, 근육이 가늘어지면서 힘이 약해지고, 뼈도 약해져서 잘 부러지며, 뇌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이 줄어드는 현상 등을 말합니다. 아무도 피할수 없는 이런 노화현상은 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노인병과 노화현상을 구분하는 기준
첫째는, 당연히 치료가 가능한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노인병은 치료를 하면 완치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회복되거나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지만 노화현상은 치료한다고 회복되지 않습니다.
둘째는, 발생시기가 중요합니다. 노화현상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나이또래에 비해 너무 빨리 생긴다면 노인병일 가능성이 많습니다(이것을 ‘병적 노화현상’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50-60대 때부터 노화현상이 생기기도 했지만 건강수준이 많이 좋아진 지금은 노화현상이 심해지는 시기가 대략 70대 중반 전후로 보고 있으므로, 그보다 젊은 나이에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노화현상이 생겼다면 노인병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발병양상이 다릅니다. 노화현상은 서서히 나타나고 조금씩 진행하지만, 노인병은 갑자기 발생하고 증상이 빠르게 변합니다. 며칠 전, 몇주 전까지는 멀쩡하던 분인데 갑자기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정신이 흐려졌다면 치료해야 하는 노인병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흔한 노인병의 종류
대표적인 노인병으로는 치매, 난청, 백내장,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노쇠 등이 있는데 이들 질환은 노년기에 접어들어서야 생기고,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이 생기면서 심해지는 병들이라서 ‘노인 특유 질환’이라고 합니다. 노년기 이전에 생긴 질병이지만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만성병이라서 진단이 많이 되는 ‘노년기에 흔한 질환’으로는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동맥경화, 고지혈증, 암 등이 있으며, 특히 이런 질병들이 오래 계속되면서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노년기에 잘 생기는 병’으로는 , 불면증, 우울증, 신경통, 골절, 뇌경색, 만성폐쇄성폐질환, 빈혈, 갑상선기능저하폐렴, 방광염, 대상포진증, 전해질 장애 등이 있습니다.
노인병의 특성
나이가 들면서 노년기에 흔한 질환과 노인특유질환의 두 가지가 섞이기 때문에 노인병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첫째, 노인병은 여러 가지 질병이 동시에 섞여 있습니다.
둘째, 대부분 완치하기가 어려워서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노화현상과 함께 병이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애매해서 진단이 어렵습니다.
넷째, 병이 생기면 일상생활기능(걷기, 움직이기, 먹기, 화장실가기 등)에 문제가 많이 생기고 치료를 하고나서도 이런 기능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병의 대표적인 증상
노화가 많이 진행된 노년기에 질병이 생기게 되면, 서로 다른 병이 생겨도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즉, 폐렴이 걸려도, 우울증이 생겨도, 뼈가 부러져도, 가벼운 뇌경색이 생겨도 비슷비슷한 증상이 생긴다는 것인데, 이것을 ‘노인병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운이 없음, 어지러움증, 걷기가 불편해짐, 낙상이 자주 생김, 소변을 지림, 식욕을 잃고 밥을 잘 못먹음,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헛소리를 함, 전신이 아파서 끙끙 앓음, 만사가 귀찮아서 집안에서만 지냄 등과 같은 증상입니다.
노인병의 예방과 치료
노인병도 젊은 사람들의 병과 똑같이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노인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방법이 좋은 영양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노인병 주치의에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매일 세끼 식사를 챙겨 드시되, 채소와 함께 고기나 생선, 우유, 달걀 같은 단백질이 빠지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영양제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에서는 다리의 근력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오르기, 걷기, 수영 등을 매일 또는 최소한 일주일에 4일이상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뇌기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책읽기, 쓰기, 무엇이든 새롭게 배우기, 취미생활 하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등을 열심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몸이 불편한 증상이 생기거나 앞에서 말한 노인병증후군이 생긴다면,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체없이 병원에 들러 노인병 전문의사에게 진찰을 받으시면 가급적 빨리 진단을 내릴 수 있어서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노인병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건강상태를 잘 유지하시더라도, 노인병은 애매하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믿을만한 노인병 전문의사를 주치의로 정하고 매년 정기적인 노년기 건강평가를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년기건강평가란, 일반적인 건강검진과는 달리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치매, 낙상, 골절, 뇌졸중 등의 노인병 발생 위험을 더 중점적으로 찾아보려고 하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노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잘 죽는 법을 미리 생각 하다
잘 죽는 법을 미리 생각하다
골든에이지 포럼' 김일순 회장 "65세에 '노인' 꼬리표 붙여 밀어내선 안돼… 이건희·정몽구 회장은 70대다"
재산을 자녀에게 미리 나눠주라, 하루 4000보씩 速步로 걸어라, 자녀와 독립된 주거에 살아라 "소각로에 들어갈 수의나 棺을 값비싸게 장만하는 게 옳은가…
장례식으로 자신의 위상 과시해"
"지금 뭐 때문에 죽는 얘기를 하느냐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사는 것은 죽음을 전제로 하지 않나."
김일순(75) '골든에이지 포럼' 회장의 말은 힘이 들어가 툭툭 끊어지곤 했다.
요즘 그는 '사전(事前) 장례의향서' 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언제 죽을지 알고 작성하나?
다산 정약용은 환갑 때 자신의 묘지명 까지 다 써놓고도 14년을 더 살았다.
"내가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의 스콧 니어링(1883~1983)도 100세로 죽기 20년 전에 그런 유서를 썼다.
'작업복을 입혀 소나무 판자로 만든 관에 넣어 달라. 관에는 치장을 하지 말고 장례식도 하지 말라. 화장 뒤 뼛가루를 나무 아래에 뿌려 달라'고.
본인 사후(死後)에 원하는 장례 방식을 미리 작성해보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도 갖게 될 것이다."
―유교에서는 상례(喪禮)를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고의 예로 여겼다.
이를 어기면 금수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지금 장례 문화는 상업주의를 따라간 것이다.
곧장 소각로에 들어갈 수의나 관을 지금처럼 값비싸게 장만하는 게 옳은가. 평소 입던 옷으로 송판(松板) 관에 들어가면 왜 안 되나."
김일순 회장은 “존엄성 있게 죽으려면 생전에 죽음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원 기자
―자녀 입장에서는 마지막 가는 길에 인색해서야 되겠나 하는 마음이 있지 않겠나. "자녀들은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죽음에 가까운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작년 한 해 약 25만명이 죽었다. 1인당 평균 장례 비용이 1200만원이다.
이는 1인당 국민소득의 55%를 차지한다.
고령자의 증가로 2035년쯤이면 장례를 한 해 50만건 치르게 된다.
지금처럼 가면 사회가 감당할 수 없다."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인 그는 이미 1990년대 후반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의 '풍속'을 바꾸려 한 적이 있었다. 오직 조문만 하고 가도록 했다.
장례식장 안의 음식 대접을 금지했다. 자정이 되면 문을 닫아 상주도 귀가시켰다.
빈소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화투를 치는 광경이 사라진 것이다.
―당시 조문객으로 몇 번 가보니 뭔가 어색했다. "빈소에서 왜 술 마시면서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하나. 장례가 정말 슬픔의 자리가 아니라, 조문객과 조화(弔花) 숫자로 자신의 사회적 위상을 과시하는 걸로 바뀌었다.
우리의 새로운 실험에 다들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장례식장 수입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병원을 새로 지으면서 10년 만에 과거로 되돌아갔다."
―장례식은 죽은 자에 대한 조문(弔問)인 한편, 조문객들끼리 모여 음식을 나누는 '잔치'일 수도 있다.
"옛날 마을 공동체에서는 그랬지만, 지금까지도 사람들 간의 교유가 예식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잔치'가 아니라 바쁜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다.
대부분 사회적 관계 때문에 눈도장 찍으러 온 것이 아닌가."
―장차 본인의 장례는 어떻게 치르길 원하나?
"공병우(1906~1995·한글 타자기 개발) 박사는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가족끼리 장례식을 다 치르고 난 뒤에야 주위에 알려라'고 유언을 남겼다.
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교수님은 '사전 의료의향서'를 작성해놓아야 한다는 운동도 벌인 적 있다.
"하늘이 준 내 생명은 끝났다. 생각도 의식도 못 한다.
다만 의학의 기술로 심장과 폐를 움직이게 만든다.
의료 기계로 둘러싼 중환자실에서 내가 그런 상태로 죽음을 맞는다고 생각해보라.
의사는 자기가 가진 기술로 생명을 연장하지 않으면 의사 윤리에 저촉된다.
그런 무의미한 연장 치료를 받는 게 옳은가. 이는 고문이다.
그 과정에서 평생 쓰는 의료비의 40%를 쓴다고 한다.
이를 피하려면 사전에 본인의 의사를 밝혀놓으라는 뜻이다."
[만물상] '노인 암살단'
박해현 논설위원 조선블로그
입력 : 2012.12.25 22:57
2003년 8월 프랑스에서 보름 사이 폭염으로 1만명 넘게 숨졌다. 그중 81%가 일흔다섯 넘어 혼자 사는 노인이었다. 노인들은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무더위에 지쳐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그 앞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다 쓰러졌다. 이웃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지내는 사이도 아닌지라 노인들 시신은 한참 지나서야 발견됐다. 언론은 '노인들을 죽인 것은 노화(老化)가 아니라 고독이다. 노인을 모시는 아시아 경로(敬老) 사상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는 2007년 서울에서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살았다. 예순일곱이던 그는 "서울 지하철이 노인에게 공짜라는 게 아주 마음에 든다"고 했다. 외국인이어서 경로 혜택은 못 받았지만 노인을 위하는 우리 사회가 부러웠던 모양이다. "지하철에서 노인이 젊은이에게 이러쿵저러쿵 참견하는 풍경이 재미있다. 소설 소재로 삼을 만하다"고도 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일부 지각없는 젊은이들이 5060 세대가 박근혜 후보를 많이 지지했다는 걸 빌미 삼아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없애고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말자"고 SNS에서 선동하고 있다. 며칠 전 쉰 살 역사학자 전모씨가 트위터에 "사람은 나이 들수록 자기중심적이고 사회 정의감이 약해진다"고 했다. 그는 '경제학자의 예측'이라며 "2030년대엔 노인 암살단이 생길지 모른다. 노인이야말로 사회적 비용만 늘리는 잉여 인간이 아닌가"라고 했다. 나이 쉰이면 철이 들어도 한참 들었을 텐데 생각의 두께가 창호지만도 못한 사람이다.
▶앨버트 브룩스의 미래 소설 '2030년 그들의 전쟁'에 노인을 노린 테러가 등장한다. 2030년 미국인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기자 세대 갈등이 심해진다. 노인 복지 비용을 대느라 갈수록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젊은이들이 일흔 넘은 노인의 투표권을 빼앗자고 주장한다. 버스에 탄 노인들이 사살되거나 요양원과 노인 아파트 단지에서 폭탄 테러가 터진다. 그래도 소설은 세대가 타협해 불합리한 의료 복지 제도를 고치는 대안을 찾으며 끝난다.
▶'노인 암살단' 발언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곳이 지금 우리 사회다. 역사학자는 이미 일어난 일을 다루고 소설가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그린다고 들 한다. 5060 세대를 조롱하면서 '노인 암살단'론을 편 역사학자의 상상력이 너무 앞서간 것은 아닐까. 그도 2030년이면 예순여덟이 된다. 그때 밥이나 축내는 '잉여인간' 취급을 당해도 좋다는 얘기인지 궁금하다.
= " 디지틀 조선일보 와플클럽" 에서 받은 글=
노인의 삶
우리의 남은 세월 얼마일까?
'늙어가는 사람 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한해 두해 나이를 먹다보니 이 말처럼 인생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두렵게 느껴지기 보다는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잘 보내야겠구나 하는 다짐이 자꾸 밀려옵니다.
늙음은 부지런한 사람에게나 게으른 사람에게나. 부자에게나 가난한 사람 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늙어 간다는 것은 슬픈 것이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단지 어떻게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 것인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우리들은 젊은 날을 너무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입을 것도 제대로 못 입으면서 힘겹게 살아 온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청춘을 각하면 지금도 마음에 아쉬움이 밀려 옵니다. 그러나 지난날이 어려웠다고 해서 남아 있는 날들마저 어슬프게 보내면 습니까?
지나간 과거는 헛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가 아쉽다면 오늘의 삶과 미래의 삶을 더욱 잘 가꾸어야 합니다.
과거의 이쉬움까지 모두 덮을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살고 남아있는 인생도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노년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될까요?
저는 몇년 전에 외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스위스와 독일이었는데 그곳에서 보았던 노인들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곳의 노인들은 정말 정결하고 인사를 잘하고 여유롭고 친절했습니다.
상대방이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반갑게 인사하고 친절히 대해 주었을 뿐 아니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답답했을 텐데도 여러가지 정보들을 가르쳐 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보니 인사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더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 곳의 노인들은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법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노인인데도 여러가지를 배우려 다니고 스키도 타고, DIY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켐퓨터나 외국어를 배우러 다니면서 칠십이 넘어도 행복하게 하루일과를 보내는 그곳의 노인들을 보며서 저는 늙어도 인생은 계속할일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끊임없이 배우면 행복은 계속 우리를 따라온다는 생각도 심어주었다. 과거의 여행에서 느꼈던 점들을 떠올리다 보니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이 조금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어르신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어르신이라면 그냥 나이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인격이 쌓여 남에게 모범이 되는 존중하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리 분별이 남보다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년기에 이른 우리들은 더욱 겸손하고 현명한 삶을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냥 쉬고만 있는 사람, 잔소리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깊은 사람, 늘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젊은 사람들에게 어르신이라는 말을 듣기에 부끄럽지 않은 노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 노인들 중에는 젊은 사람들이 당연히 노인들을 존경하고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존경은 요구해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 존경스러운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젊은이들은 저절로 우리에게 예의를 갖추고 노인들을 받들게 되는 것입니다.
현명한 생각과 깊은 이해심으로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노인, 그리고 나이가 많아도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려는 태도를 지니고 있는 노인, 바로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다면 우리의 노년은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이 외에 몇가지 조건을 더 갖출 수 있다면 우리의 노년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노인들도 많이 활동을 합니다 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는 노인들이 주변에도 참 많습니다.
좋은 음악은 박자가 잘 맞듯이 우리 인생도 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일단 건강이라는 박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필자도 타인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여 악간 절고 있어 좋지않고 혈압이 높다보니 제한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젊은 날에 제 몸에 더 신경을 쓰고 관리했더라면 지금보다는 건강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날을 후회하면서 살기보다는 현재보다 더 나빠지지 않게 신경쓰면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걷기를하거나 등산도 가고 수영도 하고 여러 가지 취미 생활도 하면 좋겠지오? 더 나아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해외여행도 하고 내여행도 하면서 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 고통, 질병의 고통, 퇴임을 하여 사회와 단절된 고통, 핵가족화로 인한 소외감 등은 우리 노인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입니다
취미활동으로 마음만 먹으면 컴퓨터, 서예, 단전호흡운동, 가요, 등을 배우고 취미를 살릴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고독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면 여러가지 일거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고독이나 우울증은 우리에게서 멀어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인생은 얼마나 될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가 똑 같을 것입니다, 젊음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젊은이들은 노년의 지혜와 경륜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노년은 기력이 좀 약해진 것이지 정신적으로는 훨씬 더 원숙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늙은 자신을 탓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존경받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세웁시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지니 도록 합시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노년은 저절로 실현될 것입니다. 남은 삶이 길지 않으니 더욱 소중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않겠습니까
황혼(老人) 12道
第1道-언도(言道) 老人은 말의수(數)는 줄이고, 소리는 낮추어야 한다.
第2道-행도(行道) 老人은 행동(行動)을 느리게 하되 행실(行實)은 신중(愼重) 해야한다.
第3道-금도(禁道) 老人은 탐욕(貪慾)을 금(禁)하라.. 욕심(慾心)이 크면 사람이 작아보인다.
第4道-식도(食道) 老人은먹는것으로산다. 가려서 잘 먹어야한다...
第5道-법도(法道) 삶에 규모(規模)를 갖추는것이 풍요(豊饒)로운 삶보다 진실(眞實)하다.
第6道-예도(禮道) 老人도 젊은이에게 갖추어야 할 예절(禮節)이있다.
대접(待接)만 받으려 하지 말아야한다...
第7道-낙도(樂道) 삶을 즐기는것은 욕망(慾望)을 채우는것에 있지않다. 간결(簡潔)한삶에낙(樂)이있다.
제8道-절도(節道)
늙음이 아름다움을 잃는것은 아니다. 절제(節制)하는삶에아름다움이있다.
第9道-심도(心道) 인생(人生)의 결실(結實)은 마음가짐에서 나타낸다.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넓어보인다.
第10道-인도(忍道) 노人으로 살아감에도 인내(忍耐)가필요(必要)하다. 참지 못하면 망영(妄靈)이 된다.
第11道-학도(學道) 老人은 경험(經驗)이 풍부(豊富)하고 터득한것이 많다. 그러나 배울것은 더많다.
第12道기도(棄道) 손에 잡고있던것들을 언제 놓아야하는지 이것이 老人의 마지막 道이다.
어머님의 여한가(餘恨歌)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과 사진입니다.
꾸민 이야기가 아닌 순박한 삶의 표현입니다.
마치 종처럼, 머슴처럼 산 기록을 이 글로 대신 체험해 보세요. 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
쇠락하는 양반댁의 맏딸로 태어나서 반듯하고 조순하게 가풍을 익혔는데 일도 많은 종갓집 맏며느리 낙인 찍혀
열 여덟 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 세 살씩 터울 두고 일곱 남매 기르느라 철 지나고 해 가는 줄 모르는 채 살았구나!
봄 여름에 누에치고, 목화 따서 길쌈하고 콩을 갈아 두부 쑤고, 메주 띄워 장 담그고 땡감 따서 곶감 치고, 배추 절여 김장하고 호박 고지 무 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 육포 유밀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 높이 간직하네.
찹쌀 쪄서 술 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 박아 제일 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 술로 떠낸 다음 수 붓고 휘휘 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 걸고 소주 내려 묻어두네.
피난 나온 권속들이 스무 명은 족한데 더부살이 종년처럼 부엌 살림 도맡아서 보리쌀 절구질해 연기로 삶아 건져
밥 짓고 국도 끓여 두 번 세 번 차려내고 은 저녁 설거지를 더듬더듬 끝마치면 몸뚱이는 젖은 풀솜 천 근처럼 무거웠네
동지 섣달 긴긴 밤에 물레 돌려 실을 뽑아 날줄을 갈라 늘여 베틀 위에 걸어 놓고 눈물 한 숨 졸음 섞어 씨줄을 다져 넣어 한 치 두 치 늘어나서 무명 한 필 말아지면 백설같이 희어지게 잿물 내려 삶아내서 햇볕에 바래기를 열두 번은 족히 되리 하품 한 번 마음 놓고 토해보지 못한 신세 졸고있는 등잔불에 바늘귀를 겨우 꿰어 무거운 눈 올려 뜨고 한 뜸 두 뜸 꿰매다가 매정스런 바늘 끝이 손톱 밑을 파고들면 졸음일랑 혼비백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손끝에선 검붉은 피 몽글몽글 솟아난다.
내 자식들 헤진 옷은 대강해도 좋으련만 잖으신 시아버님 의복 수발 어찌 할꼬?
탐탁잖은 솜씨라서 걱정부터 앞서고 공들여서 마름질해 정성스레 꿰맸어도 안목 높고 까다로운 시어머니 눈에 안 차
맵고 매운 시집살이 쓴맛까지 더했다네 침침해진 눈을 들어 방안을 둘러보면 아랫목서 윗목까지 자식들이 하나 가득
차 내버린 이불깃을 다독다독 여며주고 막내 녀석 세워 안아 놋쇠 요강 들이대고 어르고 달래면서 어렵사리 쉬 시키면 일할 엄두 사라지고 한숨이 절로 난다
학식 높고 점잖으신 시아버님 사랑방에 사시사철 끊임없는 접빈객도 힘겨운데 사대 봉사 제사는 여나무 번 족히 되고
월 한식 단오 추석 차례상도 만만찮네 식구들은 많다해도 거들 사람 하나 없고 여자라곤 상전 같은 시어머니 뿐이로다
고추 당추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 매워라. 큰 아들이 장가들면 이 고생을 면할 건가?
무정스런 세월가면 이 신세가 나아질까?
이 내 몸이 죽어져야 이 고생이 끝나려나?
그러고도 남는 고생 저승까지 가려는가?
어찌하여 인생길이 이다지도 고단한가?
토끼 같던 자식들은 귀여워할 새도 없이 어느 틈에 자랐는지 짝을 채워 살림나고 산비둘기 한 쌍 같이 영감하고 둘만 남아 가려운데 긁어주며 오순도순 사는 것이 지지리도 복이 없는 내 마지막 소원인데 마음 고생 팔자라서 그마저도 쉽지 않네 안채 별채 육간 대청 휑하니 넓은 집에 가믄 날에 콩 나듯이 찾아오는 손주 녀석 어렸을 적 애비 모습 그린 듯이 닮았는데 성만은 입이 짧은 제 어미를 탁했는지 곶감 대추 유과 정과 수정과도 마다하고 정 주어볼 틈도 없이 손님처럼 돌아가네 명절이나 큰 일 때 객지 사는 자식들이 어린 것들 앞 세우고 하나 둘씩 모여들면 절간 같던 집안에서 웃음 꽃이 살아나고 하루 이틀 묵었다가 제 집으로 돌아갈 땐 푸성귀에 마른 나물, 간장, 된장, 양념까지
있는 대로 퍼 주어도 더 못 주어 한이로다
손톱 발톱 길 새 없이 자식들을 거둔 것이 허리 굽고 늙어지면 효도 보려한 거드냐?
속절없는 내 한평생 영화 보려한 거드냐?
꿈에라도 그런 것은 상상조차 아니 했고, 고목 나무 껍질 같은 두 손 모아 비는 것이 내 신세는 접어두고 자식 걱정 때문일세.
회갑 진갑 다 지나고 고희마저 눈앞이라 북망산에 묻힐 채비 늦기 전에 해두려고 때깔 좋은 안동포를 넉넉하게 끊어다가 윤달 든 해 손 없는 날 대청 위에 펼쳐 놓고 도포 원삼 과두 장매 상두꾼들 행전까지 두 늙은이 수의 일습 내 손으로 지었네 무정게 세월이라 어느 틈에 칠순 팔순 눈 어둡고 귀 어두워 거동조차 불편하네 홍안이던 큰 자식은 중늙은이 되어 가고 까탈스런 영감은 자식조차 꺼리는데 내가 먼저 죽고 나면 그 수발을 누가 들꼬?
제발 덕분 비는 것은 내가 오래 사는 거라 내 살 같은 자식들아 나 죽거든 울지 마라!
인생이란 허무한 것 이렇게 늙는 것을 낙이라곤 모르고서 한평생을 살았구나...
長壽는 祝福인가? 咀呪인가?
이제 우리 사회도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면서,나이가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이 구호는 재미를 넘어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외침은 그야말로 소망(所望)일뿐이다.절대로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인은 죽기 전 2~3일 아픈 것이 아니라,
평균 11년 동안 병을 앓다 사망한다는 보고(報告)가 있다.
만약 이 수치대로라면,60살에 은퇴한다 해도99살까지,산다면 근 30년을 일없이 살다가 죽는데,그것도 여든부터는 병을 앓다,죽어야 한다면 오래 사는 것이 복일까 ?
가난은 죽음보다 무섭다고 죽기 전 병치레도 문제지만사실 그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노후(老後)자금이다.
흔히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위해서는3층집이 필요하다고 한다.
1층은 쌀과 같은 기본적인 국민연금,2층은 반찬과 같은 퇴직연금, 그리고 취미에 쓰여 질 3층 집은개인적으로 마련하는 (個人)연금이다.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된,사람은 노인층에서 20%도 안 된다고 하니, 오래 산다는 것은 복이 아니라또 다른 형벌(刑罰)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무료급식소까지 1시간을 넘게 걸어오는 사람들, 거리마다 박스를 주어 파지 1kg에,70원을 받겠다고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노인들은, 경제적 전선에서 물러나면서 사회적 냉대로 과상실의 한파는, 어떤 추위보다 더 춥게만 느껴지고 있는우리 사회의 잊어진 그림자들이다.
자녀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아름다운 노년(老年)을 마감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진짜 노후 준비는 돈만 갖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아름다운 노후란 삶의 양만큼 삶의 질은더욱 걱정해야할 과제(課題)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보다는, 죽는 그 순간까지활기(活氣)찬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돈과 함께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이 일을 정작 나이 들어 시작한다면, 준비할 수도 없고또 준비한들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진정한 노후 준비란, 아니 팔팔하게 살다가 죽으려면반드시 젊을 때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아름다운 인생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첫째는 육체(肉體)건강 관리다.
'Younger Next Year’라는 책에서 헨리박사는생물학적으론 나이가 들면 성장이나 퇴화는 있을지몰라도 은퇴나 노화(老化)란 없다고 단언했다. 황당한 그의 이론은 간단하다.우리의 뇌(腦)를 속이라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6가지 방법을 제시했는데,첫 번째에서 세 번째 까지 요지(要旨)는젊게 살려면 일주일에 4일 정도를 땀이 나도록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땀이 나도록 운동(運動)을 하면,땀과 함께 수백 개의 화학신호가 몸 구석구석에 보내지면서, 고장 난 곳을 스스로 찾아내어 료하고,퇴화를 가로 막고,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사람 몸은 기계(機械)와 같이, 나이가 들면 낡아지는데,그 중에서도, 혈관과 관절이 가장 문제가 된다.그 문제를 약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내성(耐性)만 기를뿐, 결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가 없다.
한국인이 만약 평균수명까지 생존한다면암(癌)에, 걸릴 확률은 26% 정도라고 한다.
운동은 이러한 암 뿐만 아니라,모든 병(病)을 막아주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운동은 비만을 사전에 예방하고,신체의 각종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주고, 음식물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어들게 하고,근력 증가, 체력 향상은 물론이고,면역강화, 정신건강은 보너스로 주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운동은 장수(長壽)를 떠나서,건강한 인생을 살려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임을 알고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째는 정신(精神)건강 관리다..
사람들은 노후생활을 준비 할 때,재정이나 건강은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지만, 정신건강은 늘 밀려나기가 쉽다.
아니 아예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가 일쑤다.하지만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해선, 이 모든 것보다도 정신(精神)건강을 설계해야 것은 한국인들의 사망원인을 분석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암과 뇌혈관질환 그리고 심장질환이 1위에서 3위를차지하지만,
4위는 어이없게도 자살(自殺)이라고 한다.
20대와 30대에서는 자살이이미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약 9% 정도가 치매노인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치매 확률(確率)은, 65세엔1%지만 75세면 10%, 그리고, 85세 이상이면 50%정도라니, 암보다 두려운 것이 치매가 아니겠는가. 치매는 개인과 가정 파괴범 같이, 장수와 건강한 삶의 최대복병이 되고 있으니,어찌 정신건강에 신경 쓰지 않겠는가.
삶의 질(質)은 나이를 불문하고, 맑은 정신에서 출발하기에 ‘9988234’를 99세까지 88하게 2, 3십대마인드로 4(살자)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主張)하는것이다.
정신건강이란 한 마디로 적극적(積極的)인삶의 자세를 계속 늦추지 않는 것이다.
더 깨끗해야하고 (Clean Up),
더 옷에 신경 써야 하고 (Dress Up),
더 상대방 말을 들어주어야 하고 (Shut Up),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Show Up),
더 잘 어울려 주고 (Cheer Up),
더 지갑을 열고 (Pay Up)
더 포기해야만 한다. (Give Up)
이것은 나이 들어도, 존경받는 7가지 방법으로,오래 전부터 회자(膾炙)된 내용이다.
한 마디로,이 내용은 나이가 들수록 나이든 티를 내지말고 젊었을 때처럼, 똑같이 생활(生活)하라는 이다.
이것이 어찌 노인들에게만, 주어지는 메시지라고 할 수있겠는가.
누구라도 이런 식(式)으로 살다면,존경받고 삶은 더욱 풍요롭지 안겠는가. 이 7가지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간단하다.그것은 적극적인 삶의 태도에 달린 것이다.
생활 속에서 바른 의식(意識)을 갖고,적극적인 자세로 아간다면,정신도 건강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어,치매든 어떤 우울증(憂鬱症)이든, 이길 수 있게될 것이다.
암 발병 원인 80%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온다고하지 않던가. 그만큼 생활속에서 습관은 건강한 인생에서. 중요(重要)한 관건이 되고있다.
세 번째 이웃과의 관계(關係)이다.
신은 인간의 행복을 처음부터 혼자서는, 누릴 수 없도록만들었다.
일방통행같이 자기 뜻만 내세우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고, 건강하다 해도 삶은 언제나 무미건조하다.천국(天國)은 이웃이 있는 사람의 것이다. 행복은 이웃이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나로 인해 한(恨)을 품는 이웃이나 가족이 있다면,죽고 싶어도 아마 죽기도 어려울 것이다.
적당할 때 2,3일 앓다가, 쉽게 죽으려면 평소 젊을때부터, 좋은 씨를 많이 뿌려야 한다. 앞에서 말한 헨리박사의 ‘노화는 없다’나머지 방법도 전부 이웃과 관계(關係)에 대한 것이다.곧 남과 나를 아끼는 생활(生活)이란,친구들과 자주 만나 담소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봉사하는 삶을 살라고 권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웃과 친구도 없이, 혼자 독불장군처럼살면, 재미가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 명을 재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랫사람들에게 책망(責望)하기쉽지만, 행복한 노년을 위해선 그 반대로 살아야 한다.
곧 자기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늘 인정(認定)해주고칭찬해 주므로, 이웃으로부터 꼭 필요한 사람으로,살아야만 노년이 아름답다.
어떤 이는 행복한 노후의 3대 조건으로 건강과 돈,그리고 봉사(奉仕)할 거리로 꼽았다.
봉사적인 삶이란, 나이 티 내지 않고 초심을 갖고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세(姿勢)를 말한다.
그렇게 섬길 때, 육체적인 기쁨은 물론이고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으며, 미래에 대해 자신감(自信感)을 갖게 되는 것은 섬김을통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므로 그들과 하나 됨을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갖기 때문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이웃을 통해 세속적인,욕심(慾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움으로서 충전 받을 수 있다는 특별한 은총에 있다.
돈만으론 인생이 행복(幸福)할 수 없다는 것을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바른 노년을 준비할 수 있다.
건강과 함께 무언가 몰입할 수 있는, 일거리와 이웃이있어야만, 목표가 생기고 하루하루가 새로워지는 법이다.
그 목표란 다른 것이 아니다. 이웃에게 베풀고, 召天을 準備하는 삶이다. 이는 평소에 스스로가 생각하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 옮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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