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솜씨/시

향 수

철산. 케네디 2017. 3. 6. 01:41


鄕             愁        

                       김  종길










 

 


  

옹기종기 반달 한옥 그림 같은 두메산골

앞 뒷들 산자락에 계단 논밭 그려넣고

덮인 지붕위에 목화연기 피는 굴뚝

산골마다 흐르는 물 노니는 피라미 떼

 어머니 사랑 몽실몽실 홍시 감산 고향 마을


 

미소 짖는 이쁜이들 이웃에 살고 있고

꼬마 친구 노는 소리 고샅길 가득 한데

돌담 위로 오간 정 파란 이끼 살아나니

집집마다 넘친 사연 까치가 전해주고

거친 손 마주해도 정 넘치는 고향 마을


 

그리움 그냥 두고 구름같이 떠난 고향

어머니의 따뜻한 품 하늘만큼 그리워서

새소리 워낭소리 바람으로 돛을 달고

별빛 향수 가득 실은 조각달로 은하 건너

흰머리 휘날리며 가고지고 고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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