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솜씨/시

새빨간 단풍나무

철산. 케네디 2014. 12. 16. 23:09

새빨간 단풍

          김종길

 

 

 
희망찬 아침해의 서광인가
작렬하는 태양의 불꽃인가
하루의 마감 붉은 노을인가



주체 못할 사랑의 혈서인가
상사병에 달아오른 열정인가
배신에 폭발한 분노인가



이룰 수 없는 불로장생

빨갛게 피멍든 가슴  

마지막 애타는 아름다움



진한 피를 토하며
뚝뚝 떨어지는 저 단풍 잎
왜 나를 슬프게 울리는가

 

 

 


'나의 솜씨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깎이 친구   (0) 2015.02.07
꿈꾸는 보금둥지   (0) 2015.01.27
어린 그 시절   (0) 2014.11.04
마음의 행복  (0) 2014.10.29
봄꽃 축제  (0) 201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