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솜씨/시

고 향

철산. 케네디 2012. 2. 23. 01:49

 

 

 

    고 향 / 김종길

 

 

떠나온 나도

 두고 온 고향산천도

대여섯 번 변하고 변해

 


어머니의 다정한 목소리도  

메아리도 없는 허전한 산골

 


텅 빈 낮선 산천   

두메산골 내 고향

 


골목마다 산골마다

돌탑같이 쌓은 추억

 


실개천 웅덩이마다

물장구치며 누빈 향수

 


물길 따라 들길 따라

동심으로 흘러가고 

 

어머님의 간절한 기도가  

그리움 되어 고향산천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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