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솜씨/시
무지개 언덕
김종길
무지개 잡으려 숨찬 오름 길
먼 산으로 가버린 칠색 무지개
돌아본 발자국은 흐려졌지만
찾아갈 길 아득하구나
저 건너 언덕에 걸린 무지개
영롱한 빛깔의 아름다운 유혹
싱그러운 향기 뿜는 푸른 언덕
잡히지 않고 멀어만 지는가.
아직도 맴도는 무지개의 꿈
먼 산 언덕위에 어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