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솜씨/시
自 作 詩
바 다
김 종 길
내 발은 육대주에 내딛고
오대양이 발목에 찰랑인다
밀물에 바위섬 삼키더니
썰물에 금강산 솟아나내
널브러진 생명의 알갱이들
파도 어루만져 영롱히 빛나고
갈매기 파도 소리에
요동치는 생명들
만선사공 힘차게 노 젓고
노래소리에 흥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