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시/모셔온 시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철산. 케네디 2020. 4. 2. 11:45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으면서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은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김종삼 연보


 

1921.

황해도 은률 출생~ 1984. 사망

 

평양의 광성보통학교 졸업

 

일본 도요시마[豊島]상업학교를 졸업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였고 유치진(柳致眞)에게 사사

 

연극의 음향효과를 맡음


 

1953. 6·25전쟁 때 대구에서 시 원정(園丁)》 《돌각담등을 발표하여 등단

 

1955. 12~1965년 국방부 정훈국 방송과 음악 담당 근무

 

1957. 전봉건(全鳳健김광림(金光林) 등과 3인 연대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발간

 

1963.~1976. 동아방송 근무

 

1968. 문덕수(文德守김광림과 3인 연대시집 본적지(本籍地)를 발간하였다.

 

1971. 현대시학 작품상

 

1989. <김종삼> 전집 발간


 

 

대표작

 

1957.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3인 공저

 

1977. 시집 <시인학교(詩人學校)>

 

1979. 시집 <북치는 소년>

 

1982. 시집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983.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984. 시집 <큰소리로 살아 있다 외쳐라> 3인공저

 

1989. 시집 <김종삼전집(金宗三全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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