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키우기 / 문정희 별 키우기 / 문정희 나만의 별 하나를 키우고 깊다 밤마다 홀로 기대고 울 수 있는 별 내 가슴속 가장 깊은 벼랑에 매달아 두고 싶다 사시사철 눈부시게 파득이게 하고 싶다 울지 마라, 바람 부는 날도 별이 떠 있으면 슬픔도 향기롭다 인물 이름 문정희 시인, 대학교수 출생 194.. 모셔온 시/모셔온 시 2020.03.25
꽃 먼저 와서 / 류인서 꽃 먼저 와서 / 류인서 횡단보도 신호들이 파란불로 바뀔 동안 도둑고양이 한 마리 어슬렁어슬렁 도로를 질러갈 동안 나 잠시 한 눈 팔 동안 꽃 먼저 피고 말았다 쥐똥나무 울타리에는 개나리꽃이 탱자나무에는 살구꽃이 민들레 톱니진 잎 겨드랑이에는 오랑캐꽃이 하얗게 붉게 샛.. 모셔온 시/모셔온 시 2020.03.25
실수한 행동에 예방주사를 맞았다 실수한 행동에 예방주사를 맞았다 鐵山 김종길 나는 1959년 8원부터 2년 6개월간 요행히 미군 부대 카추샤로 서울과 부산에서 근무하였다. 나와 두 살 차이인 동생도 거의 동시에 군 생활을 같이하면서 부모님의 걱정은 배가 되었다. 나의 군 생활은 아침에 8시 출근하고 오후 5시면 퇴근하.. 나의 솜씨/수 필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