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운동 샤방샤방
철산 김 종 길
얼굴도 샤방샤방 몸매도 샤방샤방 모든 것이 샤방샤방..............아주 그냥 죽여줘요!
지난 토요일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성남캠퍼스에 있었던 ‘웃음운동지도자과정’ 마지막 레크리에이션 율동실습교육장 풍경이었다.
갓난아기는 하루에 300번 내지 600번을 시도 때도 없이 웃음으로 건강하게 쑥쑥 잘 자란다. 그러나 청소년은 공부와 취업에 시달리고, 직장인은 세파에 스트레스 받고, 노년에는 소외와 고독으로 웃음을 잃으면서 개인의 신체와 정신적인 건강문제, 사회문화적인 문제, 조직의 문제, 시대간 계층 간 계파 간 갈등을 야기하여 가정과 사회가 불안하다.
“웃으면 복이 오고,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는 속담과 같이 웃으면 행복해지고 젊어지며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유도 없이 웃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즈음 경로당 생명사랑교육을 나갔을 때나 가끔 기업체출강을 할 때에도 유머러스한 내용과 웃음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도 실행은 그리 쉽지가 않았다. 노인복지관 공개 웃음프로그램에 참가 해보기도하고 우연한 기회에 경로당 웃음치료시간에 흥미 있게 듣고는 관심이 많았었다. 그러던 차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온라인 교육에 웃음운동지도자교육 프로그램이 있기에 무작정 등록을 하고 말았다.
교재를 읽고 60강으로 구성된 동영상 강의를 들어보니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별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웃음운동지도자과정” 그 실기내용은 웃음과 신체운동, 박수, 레크리에이션율동이 혼합되어 있어 망팔(望八)의 나이로는 따라 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특히 남자가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포기할 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것이니 끝을 볼 생각으로 계속 연습을 했다. 한밤중에 동영상을 틀어 놓고 부인이 보면 노망난 것으로 착각할 까 바 방문을 걸어 잠그고 헤드폰을 끼고 장기간 연습을 했었다.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지도할 수 있게 짜인 프로그램이라 ‘아빠 힘내세요’란 어린이 노래부터 시작으로 예포이 타이타이 예야, 오동동타령, 서울구경, 독도는 우리 땅, 샤방 샤방 등 곡조에 따라 정해진 율동을 하게 되어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한밤중에 문을 걸어 잠그고 단잠을 설치면서 연습을 하는 내 행동자체가 그야말로 웃음이 터져 나오니 나 자신에 대한 웃음교육효과는 만점이었다.
자격시험에 필기시험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실기시험을 대체해서 실습을 약 3시간 한 다기에 그 날도 참가여부를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참가하였다, 40여명의 참가자 중 남자는 60대 초반과 나 둘뿐이었다. 여자들은 40여 명 중 20대는 학생 등 10여명, 30대는 교사 등 20여명. 40대 공무원과 50대 봉사자 등 7명, 60대는 우리복지관 회원 한명 등 여자들이 절대 다수였다.
그들과 더불어 샤방샤방 노래 등을 틀어 놓고 3시간이상을 율동실습을 했으니 날씨 탓도 있었지만 등골에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어색하고 힘들었다. 주로 단체로 하는 율동이라 내 왼쪽은 30대, 오른쪽은 50대 아주머니가 “젊은 오빠 잘 하시네요”라며 웃자고 하는 추임새와 재치 있는 유머로 하는 말이지만 창피하기도 하였다. 실습은 동영상으로 연습할 때 어느 시간 어느 부분에서 해본 듯 한 율동이라 어설프게 따라 하기는 했으나 식은땀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고역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현대의학이 웃음이 생리적 효과를 본 것은 강직성척수염(脊髓炎)의 완치율이 0.2%에 불과한 것을 웃음요법으로 치료한 노만커즌스 박사의 <질병의 해부>라는 책이 발간이 되자마자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라 큰 주목을 받은 1968년부터였다. 웃음요법의 과학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의학계가 이때부터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미국 명문 의과대학 교수들이 웃음의 효과에 대한 임상적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탠포드의과대학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웃음치료에 대한 체계를 세웠다.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의과대학 리버크와 스탠리 탠 교수는 웃음치료의 의학적 근거를 입증하였다. 인도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마단 카타리아는 웃음치료를 대중들에게 보급하였고, 임상심리학자 스티븐 윌슨은 ‘웃음클럽’을 만들어 웃음치료를 보편적인 치료로 널리 알리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웃음치료는 1970년대에 병원과 복지시설에서 웃음치료 프로그램이 도입되었고 대구보훈병원과 에덴요양원에서 전문적인 웃음치료사들이 프로그램을 실시했었다. 2004년 최초로 ‘웃음치료사’ 자격증관련 연수를 실시하였고 지금은 대학교의 평생교육원, 웃음협회 등 많은 곳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우울증환자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웃음치료가 시작되었고 현재는 병원, 요양원, 산후조리원, 보건소, 복지시설 등에서 널리 웃음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웃음치료사 및 웃음치료 강사가 수천 명이 활동하는 인기직종이 되었다. 웃음치료는 환자 또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치유 내지 치료를 주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웃음운동은 웃음은 물론 박수와 신체적인 운동 및 즐거움을 더한 레크리에이션을 체계적으로 가미 한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든지, 즐겁고 활발하게 실시하는 웃음과 박수 및 신체율동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그 효과는 질병 치료는 물론 신체와 정신건강 증진, 즐거움을 더한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이룩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집단적인 웃음운동은 조직원 상호간의 인간관계 형성과 신뢰 및 총화 단결을 유도하고, 개인적으로는 자발적인 참여로 신바람 나고 활기찬 생활의 동기를 부여한다.
웃음운동은 병원, 요양소등 의료시설, 복지시설은 물론 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교육 문화센터, 각 급 학교, 기업체 및 사회단체, 국방 분야 등에서 질병치료는 물론 정신적 신체적인 건강과 사회문화적인 문제를 선도하는 목적으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라도 웃으니까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것이 웃음운동이다.
망팔(望八)의 나이에 서투르고 쑥스러운 율동자체가 나 자신은 운동이요, 보는 이는 웃음거리가 되니 그 효과는 이미 넘쳐나고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웃음운동 행사>...............................
9월 7일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산학협동으로 실시하는 웃음운동지도자 (강사) 교육을
온라인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수료증과 자격시험을 실시하였다.
9월 28일에는 11월 23일(토요일)에 실시하는 여성가족부장관상 과 서울시장배 등 상타기
"제6회 전국 웃음경연대회 조직회원회 위원위촉을 받으려 참석하여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이
시행하도록 다짐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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